대구 달성군 사문진에서 열린 피아노 축제. 달성군청 제공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를 들여온 곳은 어디일까.
바로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이다. 학계에선 미국 선교사 부부가 1900년 3월 26일 부산에서 배로 낙동강을 따라 피아노를 옮겨 사문진을 통해 대구로 들여온 게 효시라고 한다. 사문진은 1940년 이전에는 한 해 20만 섬의 쌀이 거래되는 대구지역 물류 중심지였다.
이를 기념해 2012년부터 사문진나루터에서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매년 열리고 있다. 재단법인 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은 오는 10월 3일 이곳에서 ‘2026 달성 100대 피아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달성군의 대표 시그니처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에 선정된 축제다. 올해 축제는 100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합주부터 이색적인 연주까지 한데 어우러져 한층 다채롭고 풍성해진다.
특히 4대의 피아노와 16개의 손이 만들어내는 특별 무대인 ‘4 Pianos 16 Hands’도 펼쳐진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피아노 4대가 빚어내는 입체적이고 웅장한 선율로 선보인다.
여기에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달성피아노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져 엘가, 드보르작, 차이코프스키 등 거장들의 명곡을 100대 피아노와의 웅장한 합주로 펼쳐낸다.
올해 축제는 낮 시간대 사문진 주막촌 일대에서 펼쳐지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포문을 연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온 달성_멜로디 on’은 가을 나들이를 나선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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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선 오후 6시부터 식전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7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본 공연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본 공연에는 4년 연속 예술감독을 맡아 축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필두로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홍기, 박연민, 정한빈이 파트리더로 참여한다. 여기에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96인의 피아니스트가 합류해 100대 피아노의 웅장한 앙상블을 완성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에서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이 선율로 하나 되는 압도적인 감동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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