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의 한 장면.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장기 연애 커플의 현실은 씁쓸함을, 첫눈에 사랑에 빠진 청춘의 모습은 달달함을, 첫사랑의 기억은 아련함을 안겨준다. 가을을 맞아 헛헛해지는 마음을 채워줄 로맨스 드라마가 찾아온다.
다음달 5일 이엔에이(ENA)에서는 지난달 12일 별세한 안판석 감독의 유작 드라마 ‘연애박사’가 방영된다. ‘중증외상센터’ ‘옥씨부인전’ 등을 거치며 대세 남자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와, 아역으로 데뷔해 어느덧 19년 경력을 쌓은 배우 김소현의 로맨스 드라마다. 추영우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민재 역을, 김소현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유진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이들이 로봇 연구실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감정 표현에 서툰 남자 주인공과, 마음이 향하는 곳이라면 거침없이 다가가는 여자 주인공의 상반된 모습이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안 감독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멜로 수작을 통해 세밀한 감정선의 현실 로맨스를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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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본은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등으로 사랑받은 민효정 작가가 집필했다. 로봇 연구실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시작된 두 청춘의 사랑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설렘과 불안, 사랑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한편, 대학원생들의 다채로운 일상까지 더한다.
‘너 말고 다른 연애’의 한 장면. KBS 제공
지난 12일부터 방영 중인 한국방송(KBS)의 14부작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서강준과 안은진의 장기 연애 커플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강준은 대기업 사원 남궁호를, 안은진은 한때는 기대주였던 영화감독 이미도를 연기한다. 이들은 7살 때 처음 만나 26살에 연인이 된 뒤 10년간 연애를 이어온 커플로, 더는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지 못하며 권태로움과 버거움을 느낀다. 이런 가운데 이들 앞에 각각 다른 이성이 등장하고, 이들의 마음은 조금씩 흔들린다.
드라마는 익숙함 속에서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된 장기 연애 커플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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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조사를 보면, 방송이 시작된 9월 2주차에 티브이·오티티 통합 화제성 순위 4위에 올랐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서강준과 안은진이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시청률은 4화 기준 2.6%에 머무르고 있다.
‘너에게 다이브’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오는 26일 채널에이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는 첫사랑 로맨스에 판타지를 녹여냈다. 모종의 사고로 쌍둥이 오빠와 영혼이 바뀐 톱배우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의 죽음을 막기 위해 애쓰는 내용의 드라마다. 오래된 캠코더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하나(김지연)는 쌍둥이 오빠 윤하루와 정우재(박서함)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학창 시절로 회귀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남매의 영혼이 뒤바뀌는 ‘배달 사고’가 벌어지고, 이 때문에 예측 불가의 상황이 펼쳐진다. 로맨스에 타임슬립, 뒤바뀐 영혼이라는 다양한 설정을 버무려 기대를 모은다. 주연을 맡은 김지연은 22일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여러개의 드라마를 동시에 찍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의 많은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는 고등학교 때